[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경기에 나서면서, 한국 타자들의 성향을 배우고 있다."
데이비드 허프가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허프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허프는 7이닝 1실점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허프는 최고 구속 151km/h의 속구(직구)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으며 한화의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허프는 7회초 수비에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차일목-김태완-권용관으로 이뤄진 후속 타순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치고 허프는 "경기 전 스카우트 팀과 포수 유강남과 진행한 미팅이 도움이 됐다"라며 "빠른 공 위주의 볼배합과 함께 중간중간 강약 조절을 하며 한화 타선을 상대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했다.
허프는 "한국 타자들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경기를 펼치면서 상대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한화와의 첫 경기와 오늘 경기가 달랐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프는 "시즌을 길기 때문에 한국에 처음 왔을 때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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