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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신하균 "20대의 나? 굉장히 소극적…지금은 말수도 늘어"

기사입력 2016.08.19 18:00 / 기사수정 2016.08.19 17:4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신하균이 20대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회상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올레'는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세 남자가 제주도에서 펼치는 일상탈출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에서 신하균은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 역을 맡아 직장인의 고뇌와 더불어 싱글남의 서툴고도 코믹스러운 모습을 연기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신하균은 영화 속 중필의 모습처럼 실제로도 싱글남의 일상을 보내냐는 질문에 "완전 다르다"며 "부모님과 함께 산다. 혼자 산 적이 없다. 청소도 잘 한다. 굳이 독립할 이유가 없다"고 호쾌하게 답했다.
 
'올레'에서는 제주도로 떠난 친구들이 우연히 로맨스를 만나게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신하균 역시 여행을 갈 때 혹시나 옆 자리에 누가 앉을까 하는 설렘은 있지만 실제로는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본다고.
 
"20대 때는 너무 바빠서 여행을 못했습니다. 30대에 접어드니 친구들이 바빠지더라고요. 주로 20대 때 많이 노는데 연극도 하고 영화도 하느라 바빴거든요. 이제서야 여행을 좀 가기 시작했어요. 아는 동생이나 형님과 함께 가기도 하고 혼자 가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계획도 세우지 않고 비행기 표를 끊어서 여행을 가기도 했어요. 지인이 있는 미국이나 캐나다에 가기도 하고, 장난감을 사러 일본에도 갑니다. 피규어도 모으고 블록 조립도 재밌습니다. 블록은 예술이죠. 작은 블록이 쌓여서 예쁘고 아름다운 건물이 된다는 것이 정말 좋더라고요. 우연히 팬분께 선물을 받고 했는데 예뻤습니다. 디테일이 좋고요."
 
블록에 흠뻑 빠진 신하균은 동생이 운영하는 가게에도 직접 자신의 블록 작품 등을 전시한다며 해맑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하균이 '올레'에서 연기하는 중필은 연애에 서툰 모습으로 첫사랑을 놓친 후 오랜 시간동안 그를 잊지 못하는 캐릭터다. 이에 신하균은 중필의 모습에서 자신의 예전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학창시절의 저는 특별히 모범생도 날나리도 아니었어요. 하하. 두루두루 경험도 해보며 중간으로 가는 사람으로 지냈어요. 중간에서 눈에 잘 안 띄려고 했죠. 지금은 좀 더 외향적이고 말수도 늘었어요. 예전엔 굉장히 소극적이었습니다. '올레'에서 연기하는 중필이처럼 용기도 없고 표현도 잘 안했습니다. 첫사랑이요? 기억이죠. 남아있는 것이 아닌 '아 그땐 이랬었지'하는 생각인 것 같아요."
 
tru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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