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레이디제인이 MBC '일밤-복면가왕' 부담감으로 인해 체중을 6kg 감량한 사실을 털어놨다.
레이디제인은 지난 7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10점 만점 10점 양궁소녀'로 출연해 가수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그 동안 음악방송보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자주 비췄던 레이디제인에게 '복면가왕'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레이디제인은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복면가왕' 출연 소감에 대해 "작가가 오히려 비가수는 무대에서 즐기고 흥이 있는데 가수는 정말 걱정을 많이 한다고 했었다. 사실 잘해도 본전이기 때문에 나도 정말 긴장되고 떨리고 미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부담감에 스트레스 받아서 죽는 꿈까지 꿨다. 녹화 전에 정말 사라지고 싶었다. 하기 싫었다"며 "잘하고 싶고,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됐다. 무대에 그냥 서는 것도 아니고 가면 쓰고 했는데 너무 평이하면 안 나가느니만 못한 일이 될 것 같았다. 무엇을 다르게 보여줘야 할까 생각이 많았다"고 '복면가왕' 부담감으로 인해 얻은 고충을 토로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레이디제인은 부담감과 압박감을 잘 견뎌냈고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무대를 끝낸 후 복면을 벗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레이디제인은 "복면 벗었을 때 기억이 안 난다. 내가 노래를 어떻게 했는지 생각이 안 난다. 무의식 중에 대했다. 보안 때문에 매니저도 못 들어와 모니터도 못해줬다. 복면을 쓰고 있을 때는 망사로 가려져서 앞이 거의 안 보인다. 그런데 복면을 확 벗으니까 잠에서 깬 것 같았다. 하지만 잘 보이니까 어리중절해져 소절을 하나 놓쳤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어떻게 했는지 생각 안 난다"고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레이디제인은 '복면가왕' 부담감으로 6kg나 빠졌다고. "예전에 비해 좀 빠지긴 했다. 긴장이 많이 되고, 부담감 때문에 6kg이 빠졌다. 너무 긴장 되니까 혈액순환도 안 되고 뭘 먹어도 올라올 것 같아서 진짜 음식이 안 먹힌다. 살이 저절로 빠지더라."
그렇다면 레이디제인은 체중이 6kg감량할 정도로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온 '복면가왕'에 또 출연할 의향이 있을까. "또 불러준다면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가끔 어떤 무대가 하기 전에는 정말 하기 싫은데 막상 그 무대를 하게 되면 사람이 달라진다. 이런 걸 넘어섰다는 느낌이 든다. 그건 무대에 혼자 서 본 사람만 아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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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레이디제인 "'복면가왕' 부담감, 죽는 꿈까지 꿨다"
[XP인터뷰②] 레이디제인 "이별 가사가 내 경험담? 민망해 못 쓴다"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