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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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박보검의 긍정 바이러스 '구르미' 현장을 뒤덮다

기사입력 2016.08.18 17:35 / 기사수정 2016.08.18 17:3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박보검의 긍정 바이러스가 '구르미 그린 달빛'에도 전파되고 있다.

박보검은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참석해 첫 지상파 주인공을 맡는 것에 대한 설렘과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현장의 가장 큰 관심은 박보검이었다. 상반기 최고 화제작 tvN '응답하라 1988'의 남자 주인공이었던 박보검이 지상파에 주연작으로 첫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앞서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구르미 그린 달빛'은 KBS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특히 박보검이 연기하는 세자 이영은 이전의 어떤 사극에서도 볼 수 없던 캐릭터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PD 또한 원작과 차별되는 드라마만의 장점에 대해 "원작의 이영은 '냉(冷)미남'스러운 면모가 강하다. 드라마로 옮기면서는 트렌드에 맞게 츤데레스러운 성격을 추가했다. 원작 팬들은 보고 당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캐릭터가 더욱 입체적인 면을 갖게됐다고 생각한다"며 "박보검이 소화를 잘해줘서 이영의 매력이 훨씬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모두의 기대가 박보검에게 쏠려있는 가운데 그가 가질 부담감도 매우 클 터.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은 대본 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어서 꼭 하고 싶었다. 캐스팅됐을 때 좋게 봐 주셔서 행복했다"며 "특히 연기로는 선배인 김유정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구르미'를 선택한 이유와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박보검은 "첫 지상파 주연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 '내가 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는 생각에 갇혀있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보니 드라마는 나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스태프와 작가, 배우가 모두 주인공인 작품이다. 그 생각으로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촬영 분위기가 좋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함께한 배우들도 한입으로 박보검이라는 배우가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대해 말했다.

김유정은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에 박보검이란 배우와 함께 출연하게 되서 좋았다. 촬영하면서 잘생긴 외모에 감탄하다가 멍때릴 때도 있다"며 "현장에서 잘 챙겨주셔서 고맙다"며 박보검의 외모가 현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극중 조선의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의 호위무사 김병연 역을 맡은 곽동연은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즐겁다. 우리끼리 웃다가 NG를 내서 죄송할 때도 있다"며 "특히 박보검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옆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같다"며 칭찬했다.

박보검을 두고 김유정과 연적이 되는 조하연 역의 채수빈은 "박보검과 아직 한 장면만 찍었지만, 정말 배려를 잘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박보검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그의 언행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주목을 받은 배우들의 차기작 성적을 들어 항간에 떠돌아 다니는 '응답의 저주'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응답의 저주'라는 표현이 속상하다. '응답하라'라는 작품을 통해서 얼굴과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배우들에게 축복과 같은 작품이다. 먼저 차기작에 출연한 혜리나 류준열같은 경우도 그들의 작품이 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사랑을 받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혜리, 류준열에 이어 자신에게 집중된 '응답의 저주'라는 프레임에 대해서는 "'구르미 그린 달빛' 또한 당연히 잘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저주'라는 부정적인 개념은 그에게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런 긍정 바이러스로서의 박보검은 이미 시청자들에게도 눈에 익은 모습이다. tvN '꽃보다 청춘'에서도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과 함께 여행을 하며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감사하다'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돌발상황이 많았던 아프리카 여행이었지만 박보검은 모든 사고 앞에서도 좋은 동료들과 함께라는 단 하나의 긍정적인 상황을 생각하며 즐겼다. 

박보검이 존재하는 곳에는 항상 '감사함'이 넘친다. 그를 보고 있으면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는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였던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 떠오른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최고의 대세배우로 떠오른 박보검, 행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그의 행보는 그가 이미 행복해하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그의 웃는 얼굴을 매주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한편,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측불가 궁중 로맨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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