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난해 9월 한국 초연을 마쳤던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이 9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에 오른다.
초연에 이어 재공연에도 지휘봉을 잡은 김지호 연출은 연극 '데스트랩;, 연극 '엘리펀트 송', 뮤지컬 '아가사', 연극 '올드위키드송'까지 인간 내면의 외로움과 심리를 심도 있게 표현하면서도 젊은 감성의 새롭고 신선한 연출로 주목 받았다.
김지호 연출은 “작품 속 유대인 마슈칸의 슬픔은 역사의 비극이자 화려하지만 속은 서서히 병들어가고 있는 현대사회 인간의 아픔과 흡사하다. 이 지점이 2016년 한국에서 이 작품이 공연되는데 의미가 있으며 관객과 소통하여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절망을 웃음으로 애써 포장하는 괴짜 교수 마슈칸 역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연극 '혈맥', '고도를 기다리며', 영화 '울언니', '숨바꼭질', '해바라기'등의 이호성과 연극 '남자충동', '에쿠우스', '고도를 기다리며', '웃음의 대학', '노이즈 오프' 등의 안석환이 캐스팅됐다.
마음의 문을 닫아 절망을 숨기는 피아니스트 스티븐는 연극 '트루웨스트', '트루웨스트 리턴즈'를 통해 성공적인 공연 무대 안착을 마친 이현욱과 연극 '모범생들', 뮤지컬 '쓰릴미',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등 의 신예 강영석이 맡는다.
'올드위키드송'은 미국 극작가 존 마란스(Jon Marans)의 작품으로 1996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노미네이트’,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성과를 받았다.
괴짜 음악교수 마슈칸과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피아니스트 스티븐을 주인공으로 하는 2인 극으로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주인공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고 성장한다는 이야기이다.
마슈칸은 피아노 연주를 하면 매번 같은 부분을 틀리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연주할 줄 아는
열정적인 음악교수이다. 스티븐은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청년으로 피아노 연주에 있어서는 누구
에게도 뒤지지 않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음악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피아니스트이다.
9월 21일부터 10월 2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1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올드위키드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