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W' 이종석이 한효주를 지키기 위해 이별을 택했다.
1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 8회에서는 강철(이종석 분)이 오연주(한효주)를 지키기 위해 진범의 정체를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철은 진범에게 협박을 당했다. 진범은 "내가 네 가족을 죽였잖아. 10년 전에 너희 집에서. 단 네 발로 모두 이마에 명중시켰지. 그러니까 넌 나를 찾아야지. 넌 지금 죽으면 안돼. 끝은 너랑 나랑 끝장을 봐야 끝인 거야. 가족이 새로 생겼던데. 이번에는 그 여자 차례야"라며 오연주의 목숨을 위협했다.
또 오연주는 칼에 손이 베여 피가 났고, 강철은 "피 한 방울 안 나야 정상인데 왜 피가 나죠? 이거 당신도 총에 맞으면 죽는다는 거잖아"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때 오연주는 현실 세계로 돌아갔다.
게다가 윤소희(정유진)는 강철과 통화를 하다 갑자기 사라졌다. 강철은 '등장인물의 목적. 최초의 등장인물들은 스토리에 필요한 목적이 있어서 만들어진 거야. 그 목적이 더 이상 없어지면 소멸된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그럼 반대로 캐릭터의 목적이 확실해지면 등장인물로 고정이 된다. 강제로'라며 추측했다.
오연주는 역시 "설마 내가 진짜 만화 캐릭터가 된 거야? 주인공하고 결혼해서? 그래서 피도 나고 진짜로 죽을 수도 있고 그런 거야?"라며 깜짝 놀랐다. 같은 시각 강철은 '그럼 진범은? 진범은 목적이 없어졌는데도 왜 소멸하지 않고. 진범이 자각을 했어? 나처럼? 진범이 지금 바깥 세계에 있다. 진범은 나를 따라 바깥 세계로 나가 모든 걸 자각했고 자신의 실체가 없다는 걸 알고 분노했다'라며 진범이 현실세계에 있음을 깨달았다.
특히 오연주는 현실세계에서 진범과 마주쳤다. 진범은 총을 쐈고, 다행히 오연주는 웹툰 속으로 들어갔다. 결국 강철은 오연주를 첫만남 장소로 데려갔고, "약속 하나 하죠. 다시 여길 떠나게 되면 그림 하나만 그려줘요. 꿈. 내가 꿈에서 깨는 장면. 두 달 전에 우리가 처음 만난 것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꿈으로 만들어줘요. 내가 아주 긴 꿈을 꾸는 걸로.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방법이 그거밖에 없을 거 같아서. 오연주를 내 인생의 키라고 생각하기 전으로 돌아가는 거"라며 부탁했다.
강철은 "당신은 죽으면 안돼. 내 눈으로 그걸 볼 수는 없어. 우리가 만나지 않았던 시간으로 돌아가면 다 해결되겠죠. 주어진 내 숙명대로 살아야 되는 거였어. 잡히지 않는 진범을 영원히 찾아다니는 게 내 존재의 이유면 그렇게 해야죠. 내 마음 이해해요?"라며 설득했고, 오연주는 "약속할게요"라며 받아들였다.
강철은 "달달한 로맨스를 네 개 밖에 못해서 아쉽네. 한 번 안아보고 싶은데 그것도 못하겠고. 미련 남을 것 같아서. 지금 나는 잊어요. 나는 그냥 만화속 인물입니다. 앞으로 내가 보고 싶으면 서점가서 책으로 보면 돼요. 잘 지내요"라며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이후 강철은 병원에서 다시 눈을 떴다. 오연주는 현실 세계에서 웹툰을 보며 홀로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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