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우려를 만족감으로 바꿨다. 김소현과 옥택연이 유쾌한 호흡으로 '팔찌'(봉팔+현지) 커플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김소현와 옥택연은 물오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유쾌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선사하고 있다.
'싸우자 귀신아'는 후반부로 접어 들면서 극중 김현지(김소현 분)과 박봉팔(옥택연)의 로맨스가 무르익고 있다. 달달해지는 것 같았던 두 사람은 김현지가 사람으로 돌아와 기억을 잃으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 이에 좌절하기도 했었던 봉팔은 '미친 스토커'처럼 현지의 곁에서 그를 도우며 점점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었다.
김소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KBS 2TV '후아유-학교2015'에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한데 이어 단막극 '페이지터너'까지 점점 성장하는 연기력을 선보였던 김소현은,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애교에 거친 액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매 회 영상화보를 방불케 하는 물오른 미모는 덤.
김소현은 기자간담회 당시 "내가 맡은 캐릭터 중에 가장 밝고 상대 배우를 쫓아다니고 표현하는 건 처음이어서 대본으로 봤을 때는 감이 안왔다"면서도 "현장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라고 하시더라. 처음에는 부끄럽고 애교를 부리는게 어색했는데 하다보니 익숙해지고 점점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옥택연의 변신도 눈에 띈다. 드라마에서는 진중한 모습이 주로 돋보였던 그는 tvN '삼시세끼' 옥빙구에서 드라마 속 '김첨지'같은 매력의 박봉팔로 완벽하게 분한 모습이다. 연기력도 안정적이다. 은근하게 김현지를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고민에 휩싸이는 모습까지 모두 자연스럽다. 짐승돌에서 박봉팔로 거듭난 것.
방송 시작 전 김소현과 옥택연이 무려 11세라는 나이차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지만, 두 사람은 이를 극복한 모습이다. 김소현과 옥택연의 애정신은 과하지 않게 처리됐고, 오히려 코믹하고 유쾌한 모습들이 부각돼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풋풋한 로맨스 속에서 시청률도 안정적이다. 전작 '또 오해영'이 뜨거운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으나 이내 3%대(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기준) 시청률을 줄곧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tvN 월화극 시청률이 1,2%대 남짓에 불과했던 것을 떠올리면 무난한 성과 그 이상이다. 종영까지 이들이 보여줄 설레는 로맨스가 기대된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