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여자 유도 78kg급의 김민정(28,렛츠런파크)이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면서 동메달을 놓쳤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남녀 통틀어 금메달을 한 개도 수확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가 4명이나 됐던 남자는 물론 조금은 골짜기 세대였던 여자 대표팀도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유도 일정의 마지막날인 13일(한국시간)에도 유도의 고충은 계속됐다. 남녀 중량급 선수들을 통해 마지막 경기에 임한 한국은 앞서 남자 +100kg급의 김성민이 16강에서 탈락했다.
김민정이 마지막이었다. 한국 유도의 보루였다. 그러나 김민정도 승승장구하다 8강에서 한판으로 무너졌다. 노골드에 대한 비판이 따르던 가운데 김민정은 휴식시간을 보낸 뒤 진행된 패자조를 통해 동메달 가능성을 엿봤다.
패자부활전에서 테시에 사벨코울스(네덜란드)를 초반부터 유효를 뽑아내는 공격적인 운영 끝에 굳히기 한판에 성공했다. 동메달결정전으로 향한 김민정은 위쑹(중국)과 경기서 특유의 공세를 이어나갔다.
계속해서 밭다리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를 위축시킨 김민정은 2분50초를 남겨두고 위쑹이 지도를 받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1분여를 남겨두고 굳히기 기회를 잡으면서 시간을 버는 기회도 얻었다. 그러나 주심의 그쳐가 선언되고 남은 1분의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넘어가 한판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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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