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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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기' 첫방①] 대놓고 '심쿵 로맨스', 오글거리지만 괜찮아

기사입력 2016.08.13 07:20 / 기사수정 2016.08.13 02:0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베일을 벗은 '신네기', 오글거림에 매료돼 60분이 훌쩍 지나갔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는 박소담과 '하늘가' 3인방의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생계형 캔디' 박소담은 대학 입학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는 열혈 여고생으로 변신했고, 안재현-정일우-이정신은 재벌 '하늘가'의 손자들로 나와 상반된 삶을 보여줬다.

특히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박소담과 세 기사들이 얽히면서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연상케 했다. 더불어 "수작을 부리기엔 내가 돈이 너무 많아", "알짱거리지 말고 꺼져" 등의 대사와 정의의 사도로 변신해 날라차기를 하고 집사를 천장에 매달아 놓는 장면에서는 전형적인 90년대 만화 감성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오글거림과 극에 대한 몰입도는 별개였다. 첫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온라인에서는 '오글거리는데 어느새 끝까지 보고 있었다', '생각보다 재밌다' 등의 의견이 이어지며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나 '꽃보다 남자'를 떠올린 이들이 많았다. 인물구성부터 스토리라인까지 많은 것이 겹쳐 보인 것은 사실이다. 어느덧 7년도 넘은 '꽃보다 남자'는 강제 소환되며 '신네기'와 비교되기 시작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도 출연자들은 일부 긍정했다. 안재현 또한 "'꽃보다 남자'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아내가 출연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많이 이야기 해보는 편이고 도움이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 클리셰가 겹치며 자칫 진부할 수도 있지만 권혁찬 감독은 "오히려 익숙하기 때문에 빠른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 자신했다. 그의 말처럼 첫회부터 안재현과 박소담이 돈으로 얽히며 계약약혼을 하는 등 '폭풍전개'가 이어졌고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에도 수월했다.

'신네기'는 대놓고 '심쿵 로맨스'를 지향하고 있다. 배우들의 화려한 비주얼과 이야기 구성은 만화를 찢고 나왔다고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는만큼 얼만큼 원작을 잘 살려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런 점에서 조금 더 오글거려도, 뻔한 스토리여도 용인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진다. 하지만 익숙함도 반복되면 지루해지는 법. 출연진 스스로 "뻔한 듯 뻔하지 않은 드라마"라 자부하던 '신네기'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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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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