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오승환(34)이 'K'로 수놓았다.
오승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그는 3-3으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데이비드 로스를 상대로 4구 88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
기세를 올린 오승환의 삼진 본능은 계속됐다. 그는 하비에르 바에즈에가 빠른 공 위주의 승부를 펼쳤고, 5구 93마일 포심패스트볼로 삼진을 기록했다
후속 타자 덱스터 파울러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9회말을 'K-K-K' 이닝으로 만들었다.
오승환은 10회말에도 등판했고, 브라이언트와 조브리스트에게 내야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후속 타자 러셀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2사에서 맞은 헤이워드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11회초 타석에서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오승환은 2이닝 무실점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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