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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실수해도 올림픽 新' 진종오, 실수 지운 후반 집중력

기사입력 2016.08.11 00:49 / 기사수정 2016.08.11 00:5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진종오(37,KT)가 올림픽 최초 사격 3연패를 달성했다.

진종오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권총 50m 결선에서 1위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은 본선의 성적과 상관없이 모두 '0점'으로 시작되며, 6발 이후 2발마다 최하위 한 명씩 떨어지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선을 1위로 통과한 진종오는 1번째 시리즈와 2번째 시리즈에서 각각 28.0, 29.4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3번째 시리즈에서 18.5를 기록한 진종오는 4번째 시리즈 첫 발에서 6.6이라는 뼈아픈 실수를 했다. 두 번째 발에서 9.6을 기록했지만, 6.6은 탈락 위기로 몰 수 있는 큰 실수였다.

지난 7일 10m 공기 권총에서 아쉬운 한 발로 5위에 머물렀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아쉬움에 흔들릴 수 법도 했지만 진종오는 오히려 집중력을 보이며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 5번째 시리즈에서 20.7를 기록하면서 만회의 발판을 마련한 진종오는 이후 8번째 시리즈까지 모두 20.5 이상을 기록했다.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린 진종오는 결국 '최후의 3인'에 남는 데 성공했다. 남은 것은 메달 색깔을 가리는 일. 진종오는 북한의 김성국과 공동 2위로 시작했다. 8번째 시리즈에서 흔들림없이 20.6을 기록한 진종오는 19.0을 기록한 김성국을 제치고 은메달 확보까지 성공했다. 아울러 1위 베트남 후앙 수안 빈도 0.2으로 따라붙으면서 금메달 가능성까지 높였다.

마지막 남은 두 발. 진종오는 여전히 굳건했고, 추격을 당한 후안 수안 빈은 흔들렸다. 진종오는 첫 발에서 10.0으로 선전했지만, 후안 수안 빈은 8.5로 크게 흔들렸다.

1위로 올라선 진종오는 마지막 발에서 9.3을 기록했지만, 후안 수안 빈은 끝내 8.2를 기록하면서 재역전에 실패했다.

한 발의 큰 실수가 있었지만, 후반 집중력은 진종오에게 많은 기록을 안겼다. 이날 진종오가 기록한 193.7점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아울러 지난 2008년 이후 3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으면서 사격 부문 최초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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