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도루 성공률 50%, 절반의 성공.
LG 트윈스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7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LG의 공격 콘셉트는 분명했다. 두려움 없이 뛴 LG는 명과 암이 분명한 경기를 펼쳤다. LG는 1회초 선두 타자 김용희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타석 때 과감히 도루했지만,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LG는 정주현과 박용택이 볼넷과 좌전 안타를 만들며 또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LG는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1루 주자 박용택이 상대 포수 이재원에게 잡히며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 1사 1,2루의 기회는 2사 3루로 바뀌었고, LG는 후속 타자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1회초 두 번의 도루 실패가 찬물을 끼얹었다면, 2회초에는 양석환이 도루 두 개를 성공시키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선두 타자 양석환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오지환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LG는 이형종의 볼넷으로 1,2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양석환은 유강남의 타석 때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찬스를 키웠다. 결국 양석환은 유강남의 2루 땅볼에 홈을 밟았고, LG는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이닝에서 LG는 뛰는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4회초 정성훈은 도루를 실패했고, 5회초 김용의는 도루 성공과 함께 상대 실책까지 이끌어내 3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날 LG의 도루 성공률은 50%(6시도 3성공)였다. 딱 절반의 성공을 거둔 LG였다.
도루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9회초 LG는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김용의가 얕은 타구에 2루까지 진출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LG는 손주인의 진루타가 나와 2사 3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박용택이 내야 안타로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1회초 두 번의 도루 실패는 이날 경기를 어렵게 했지만, 그럼에도 LG는 두려움 없이 그라운드를 뛰었다. LG에게 명과 암이 분명했던 경기였다. 그러나 달콤한 과실을 따낼 수있었던 요인 중 뛰는 야구는 분명했던 한 가지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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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