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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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축구] 슈틸리케 감독 "한국, 멕시코전 결승처럼 임하라"

기사입력 2016.08.10 06:14 / 기사수정 2016.08.10 06: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전을 앞둔 올림픽대표팀을 향해 조언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와 8강 진출 여부를 두고 맞붙는다. 현재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점을 꼬집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멕시코전을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신 감독이 말한 것처럼 비긴다거나 0-0으로 끝내겠다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겨도 된다는 정신적인 안일함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멕시코는 한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한국은 이점을 노련하게 잘 이용해야 한다"고 힌트를 줬다. 

지난 2차전에서 우승후보 독일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경기력에 대해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세계 톱레벨인 독일을 상대로 3골을 넣고 승리를 따낼 뻔한 것은 칭찬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본 독일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로 손흥민을 꼽았다. 그는 "공격수 중에서 가장 많은 볼터치를 한 것 같다. 역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면서 "유럽에서 쌓은 경험이 국제무대서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독일전 선제골의 주인공 황희찬도 주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에도 좋은 선수로 생각했지만 이번 올림픽 두 경기서 보여준 모습은 지금까지 평가보다 더 돋보인다. 기대를 갖고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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