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짧은 무대였지만 가수로서의 활동에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세 번째로 무대에 등장한 양궁소녀와 펜싱맨은 라디의 'I'm In Love'로 달콤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양궁소녀와 펜싱맨의 무대를 본 판정단들은 음색에 반하고 두 사람의 환상적인 하모니에 또 반했다. 사랑에 빠진 설렘과 두근거림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양궁소녀와 펜싱맨의 무대에 방청객들도 흠뻑 빠져들었다.
이후 판정단 투표 결과 41대 59로 펜싱맨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박기영의 '시작'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양궁소녀의 정체는 가수 레이디제인이었다. 특히 김구라는 레이디제인이 부르는 'I'm In Love'를 들은 적이 있지만 맞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웃음을 줬다.
이날 레이디제인은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로 "제가 가수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입담을 과시했기 때문에 레이디제인을 방송인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6년 밴드 아키버드 보컬로 데뷔한 레이디제인은 '홍대 여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별 뭐 별거야', '친한사이', '일기', '매일 사랑해' 등을 발표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진 실력파 가수다.
"'복면가왕'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레이디제인은 새 싱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8일 오후 12시 래퍼 딘딘과 협업한 '이별주의'를 선공개할 예정이다. '복면가왕'으로 가수 활동에 기대감을 끌어올린 레이디제인의 색다른 모습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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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