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천만 관객 돌파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6시 19분 '부산행'은 누적 관객 수 1000만661명을 기록하며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됐다. 이로써 '부산행'은 2016년 첫 천만 영화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부산행'은 지난해 '베테랑'(감독 류승완) 이후 약 1년 만의 천만 영화라는 쾌거를 거뒀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은 실사 데뷔 영화 임에도 천만 관객 돌파라는 성공을 거두며 충무로 차세대 대표 감독의 등장을 알렸다. 연상호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에 "어떻게 보면 생소한 소재인데 많은 관객들이 봐주셨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기획단계에서 무모한 소재로 큰 예산을 들여 만들겠다고 했을 때 흔쾌히 지지를 해준 제작사와 투자, 배급을 맡은 NEW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인터뷰를 하며 박주석 작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못했다. 긴 시간 동안 '부산행'의 시나리오를 함께 해준 박주석 작가가 잘 해줬기에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시작부터 함께 해준 배우 공유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촬영 순간부터 칸 국제영화제를 가고, 개봉을 하는 등 중요한 순간 마다 옆에서 함께 마음을 졸여주고 기뻐해준 공유에게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며 "기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신선한 소재로 흥행을 한 것이 제게는 새로운 소재에 대한 도전을 응원하는 것으로 느끼겠다"며 "앞으로도 천만이란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행'의 천만 돌파에 이어 프리퀄 작품인 애니메이션 '서울역'도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산행'의 흥행과 더불어 '서울역'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이에 대해 "'서울역'은 '부산행'보다 훨씬 작은 영화기에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며 "많은 분들이 '부산행'을 통해 '서울역'에 관심을 가지고 기대해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아마도 '서울역'을 보고 나면 '부산행'이란 영화가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오른 이들의 생존을 건 사투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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