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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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줌인] '홈런 군단' SK, 고척돔이 좁다

기사입력 2016.08.05 21:2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진태 기자] 좌우 99m, 중앙 122m의 고척스카이돔.

SK 와이번스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SK와 넥센은 점수를 주고받는 타격전을 펼치며 엎치락 뒤치락했다. SK의 선발 투수 윤희상은 9피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을 기록해 부진했다. 그러나 리그 팀 홈런 선두 SK의 타선은 위기의 순간 빛을 냈다.

0-1로 뒤진 2회초 SK는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스캇 맥그레거의 149m/h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기세를 올린 SK는 후속 타자 박정권마저 맥그레거의 151km/h 속구(직구)를 공략하며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 백투백 홈런을 완성시켰다. 이재원과 박정권의 활약 속에 SK는 3-1로 넥센에게 리드를 뺏어왔다.

SK는 3-4로 뒤진 6회초에도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최정은 정의윤이 실책으로 출루해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맥그레거의 141km/h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최정은 5-5 동점 상황을 깨뜨리는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팀의 승리를 안겼다. 6회말 뼈아픈 실점으로 SK는 또다시 넥센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SK는 8회초 무사 2루에서 최정이 바뀐 투수 김상수의 123km/h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날 SK는 일곱 득점을 기록했고, 이 점수는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고척돔은 좌우 99m·중앙 122m의 규모를 자랑하는 구장이다. 그러나 SK의 타선은 홈런 네 방을 합작하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넥센과의 난타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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