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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부산행' 곽태용 특수분장 감독, 한국형 맞춤 좀비의 아버지

기사입력 2016.08.05 11:06 / 기사수정 2016.08.05 11:09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한국 영화에서 좀비떼가 등장하다니. 좀처럼 쉽게 상상할 수는 없었던 장면이었다. 호기심과 더불어 걱정도 됐던 좀비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은 성공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갔다. 그 중심에는 특수분장 곽태용 감독의 힘이 있었다.
 
서울역에서 부산행 KTX를 탄 이들이 의문의 바이러스에 휩싸이게 되며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부산행'은 좀비 재난 영화라는 것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았다.
 
뚜껑이 열린 '부산행' 그리고 한국의 좀비는 과하지도, 어색하지도 않았으며 시선을 뗄 수 없는 몰입도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테크니컬 아트 스튜디오 셀의 곽태용 대표는 '부산행'의 좀비를 만들어냈다. 곽태용 대표는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한국 영화에서 등장하는 좀비기에 동양적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국적 정서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곽태용 대표는 '부산행'의 흥행에 대해 엑스포츠뉴스에 "당연히 싫지 않다"며 행복한 웃음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괴물', '아저씨', '신세계', '늑대소년', '내부자들', '아가씨' 등 굵직한 한국 영화의 특수분장을 맡아온 곽태용 대표지만 '부산행'의 좀비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걱정도 많았다. 곽태용 대표는 "아무래도 인원이 많다 보니 그런 것에 대한 걱정이 많이 있었다"며 "영화를 사전 준비할 때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곽태용 대표는 100명 가까이 되는 좀비들이 있었지만 디테일한 표현을 위해 중요 배역을 맡은 이들에게는 한 사람 당 40분 이상의 작업시간을 들여 특수분장을 완성해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곽태용 대표는 점차적으로 영화가 진행되며 시간에 흐름에 따라 감염되는 정도를 표현했으며 관객들이 좀비에 대한 혐오감이 들지 않도록 감염자를 표현했다. 곽태용 대표의 고민과 걱정은 '부산행'의 완성도 높은 좀비로 거듭날 수 있었다.
 
곽태용 대표는 "영화 완성본을 재밌게 잘 봤다"며 "연상호 감독님께서 속도감 있게 편집을 잘 하셔서 지루하지 않게 나왔다. 우리 외에도 다른 스태프분들이 기획했던 대로 잘 나왔다. 박재인 안무가, CG팀 등 모두 합이 잘 맞았고 영화상으로도 표현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완성된 '부산행'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행'의 좀비를 탄생시킨 곽태용 대표는 현재 '옥자'의 한국 분량 작업을 진행했으며 '마스터', '신과 함께', '군함도' 등의 기대작들의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NEW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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