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독일과 멕시코가 첫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이 속한 C조의 순위 싸움이 혼전으로 치닫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멕시코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후반에만 4골을 주고받은 양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며 남은 일정에 온힘을 쏟게 됐다.
독일과 멕시코는 첫 경기부터 베스트 멤버를 꺼내들었다. 독일은 와일드카드로 나선 스벤 벤더와 라스 벤더를 비롯해 막스 마이어, 마티아스 긴터 등이 나섰다. 멕시코도 런던올림픽 금메달 주역 오리베 페랄타를 중심으로 마르코 부에노, 로돌포 피사로 등 강한 공격진용을 내세웠다.
초반 흐름은 멕시코가 가져갔다. 선굵은 롱볼을 중심으로 독일의 수비진을 위협한 멕시코는 부에노와 이르빙 로사노가 슈팅을 시도하면서 상대를 위협했다. 경기 초반 호흡이 잘 맞지 않던 독일은 시간이 흐를수록 볼 점유율을 높이며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만 해도 소강상태로 흘러갔던 경기는 후반 7분 멕시코의 골로 영의 균형이 깨지면서 불꽃이 튀었다. 멕시코가 코너킥 상황에서 페랄타가 헤딩골을 넣으며 앞서나가자 공세에 나선 독일이 6분 만에 세르쥬 나브리의 침투를 앞세워 동점에 성공했다.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는 다시 멕시코가 리드를 잡았다. 멕시코는 후반 1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시도한 크로스를 부에노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볼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지만 문전에 있던 피사로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독일은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에 힘을 줬다.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멕시코에 뒷공간 침투를 자주 허용했지만 실점을 면한 독일은 후반 33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에서 긴터가 헤딩골을 넣으면서 세트피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다시 승부가 원점이 된 가운데 양팀은 결승골을 위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독일은 오는 8일 한국과 2차전을 치르고 멕시코는 피지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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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