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진태 기자] 롯데 불펜진이 또다시 흔들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열 번째 맞대결에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1실점 12탈삼진 역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팀 타선도 저스틴 맥스웰과 강민호의 홈런 두 방과 박종윤의 적시타를 엮어 넉 점을 만들어냈다.
7회초가 시작되자 롯데는 106구를 던진 린드블럼을 이명우와 교체하며 본격적인 불펜 이어던지기를 시작했다. 이명우는 넥센의 좌타 라인을 상대했고, 박정음-서건창-고종욱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사단은 8회초에 벌어졌다. 7회말 팀 타선은 두 점을 만들어내며 4-1의 스코어로 롯데는 8회초를 맞이했다. 이명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김하성에게 128km/h 싱킹패스트볼을 얻어맞아 추격의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계속해 정대현은 윤석민에게마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정대현은 강판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김유영도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는 무사 1루에서 대니돈을 삼진으로 끊어냈지만,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키웠다. 결국 김유영은 후속 타자 채태인에게 142km/h 직구(속구)를 얻어맞아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8회초 불펜진의 방화로 롯데는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히고 말았다. 4-1의 경기는 4-5가 됐고, 롯데는 다시금 역전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 결국 롯데는 쓰디쓴 역전패로 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