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타 홈런을 앞세워 극적인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양 팀은 꾸준히 1점씩 주고 받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KIA가 1회말 먼저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노수광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로 2루와 3루까지 훔쳤다.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오준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노수광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초 한화가 2아웃 이후 터진 허도환의 행운의 2루타에 이어 정근우의 적시타로 1-1 동점 균형을 이뤘다.
KIA도 3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노수광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도루로 2루를 훔쳤고, 필의 외야 플라이때 태그업으로 3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나지완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다시 2-1 앞섰다.
동점을 만들면 다시 뒤집는 형국이었다. 한화가 4회초 양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2-2, 그러나 KIA가 4회말 2사 주자 1루 찬스에서 김호령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기록하며 3-2가 됐다.
한화가 처음 역전한 것은 6회초. 선두 타자 로사리오가 중견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친 3루타로 물꼬를 텄고, 김경언의 2루수 방면 땅볼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2아웃 이후 권용관과 허도환이 연속 2루타를 터트리며 이번엔 한화가 4-3 리드를 쥐었다.
이후 양팀의 공격은 잠잠해졌다 8회말 KIA가 다시 불을 붙였다. 필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서 이범호의 땅볼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찬스는 계속됐다. 2사 주자 1,2루에서 꺼내든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김주형이 권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재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7-4로 KIA가 다시 앞섰다.
한화가 9회초 송광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한화 선발 심수창은 선발 2연승을 노려봤지만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창식은 3⅔이닝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마무리 임창용은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추가했다.
한편 KIA 선발 최영필은 3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물러났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수가 구원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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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