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문영남 작가의 신작,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가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첫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송재림, 김소은, 이완, 김규리, 유선, 고두심, 장용, 이미영, 이보희, 김혜선 등과 함께 한 첫대본 리딩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명연기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완성도 높게 만들어졌다.
송재림은 여친에게 빌붙으면서도 다른 여자를 곁눈질하는 공시준비생 허갑돌 역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했고, 김소은은 사랑과 현실에 혼란스러워하는 신갑순으로 분해 10년 연인 송재림과 애증이 교차하는 모습을 연기, 송재림과의 색다른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갑순의 오빠인 신세계 역의 이완은 처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의사 사위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갑돌의 누나 허다해 역의 김규리는 허영기 많고 천방지축인 캐릭터로 분해 강력한 변신을 보였다.
재혼 1년차 주부인 신재순 역의 유선은 고단한 삶을 사는 재혼녀이자 차분한 맏딸의 성격을 리딩으로 잘 전달, 재순의 남편 조금식 역의 최대철과 함께 절묘하게 호흡을 맞췄다.
중년 연기자들의 원숙함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인내심 역의 고두심과 신중년 역의 장용은 재순, 세계, 갑순 3남매를 향한 걱정이 끊이지 않는 부모 세대로 분해 노련한 연기를 선보였고, 중년의 여동생 신말년 역을 맡은 이미영은 사투리를 천연덕스럽게 구사하며 웃음을 주었다.
여시내 역의 김혜선은 사위인 신세계(이완 분)를 무시하는 도도한 장모의 성격을 깔끔한 리딩으로 표현했으며, 이보희는 갑순이에게는 까칠한 예비 시어머니 노릇을 하는 반면, 생계를 위해 비굴함도 무릅쓰는 갑돌의 엄마 남기자 역을 베테랑 배우답게 풀어냈다.
이밖에 여시내의 부친 여봉 역의 전국환과 허세 많은 금도금 역의 이병준, 그의 아들 금수조 역의 서강석, 재순의 시누이 조아영 역의 양정원, 시내의 딸 여공주 역의 장다윤 등 많은 배우들이 저마다의 캐릭터를 안성맞춤으로 소화해 드라마에 활력을 주었다.
문영남 작가는 드라마의 상황에 따른 배우들의 대사 톤을 세심하게 짚어주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무시켰고, 부성철 PD는 "'우리 갑순이'라는 큰 배의 선장으로서 안전 운행하겠다. 하루하루 즐겁고 모두에게 행복한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이와 갑돌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로,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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