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값진 완투승으로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헥터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6탈삼진 무볼넷 5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9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헥터는 자신의 종전 한 경기 최다 투구수(120개) 기록을 경신하고, 127구 완투로 팀의 6연승을 견인했다. 또 KIA는 헥터의 10승과 함께 4위 탈환에도 성공했다.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고 돌아본 헥터는 "1회에 힘으로만 던지다보니 제구가 잘 안돼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속구 대신 제구에 신경쓰면서 이닝을 길게 끌 수 있었고 운좋게 완투승까지 했다. 무엇보다 팀의 연승 기록을 이어가는데 발판이 됐다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 도미니카 어버이날이라 가족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아내와 9회까지 던지기로 한 약속을 지키게돼서 기쁘다"며 멀리 떨어져있는 가족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헥터의 목표는 변함이 없었다. "내 목표는 시즌 전부터 200이닝"이라고 다시 강조한 그는 "그 목표는 지금도 변함이 없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팀원들이 공·수에서 도와줘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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