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서울 원정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끈 포항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에서 서울에 0-2로 패했다. 지난 경기서 리그 3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던 포항은 서울에 패하면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은 "작은 실수가 크게 나타났다. 선제 실점에 대한 부담감이 커 패배로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또 다시 포항이 무득점에 그쳤다. 최 감독은 "공격에서 세밀함이 부족하다. 양동현이 최전방서 경합하거나 버텨주는 힘이 부족했다"며 "세트피스에서도 마지막 패스가 세밀하지 못했다. 그래도 새로운 공격 시도를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포항의 경기력은 들쭉날쭉하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그 이유로 패스 미스가 많다고 지적했다. 패스미스가 많다보니 공격자원에 힘이 받지 않아 양동현과 심동운에게 쏠린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문제점은 알았지만 서울전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 감독은 "볼을 소유했을 때 주위 선수들의 움직임이 부족하다. 주위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유기적인 움직임이 부족하기에 볼을 받을 만한 위치에 선수가 없다. 그래서 패스미스도 자주 나오고 있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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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