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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이 3개 밖에…" 해결사 채태인의 고민

기사입력 2016.07.29 08:00 / 기사수정 2016.07.29 07:4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홈런이 너무 적어요."

지난 3월 삼성 라이온즈에서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된 채태인(34)은 이제 완벽하게 새 팀에 녹아들었다. 스스로도 "넥센에서 적응은 완벽하다"고 웃어보일 정도다.

올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를 기록하고 있는 채태인은 득점권에서는 타율 3할6푼8리로 더욱 강해진다.

지난 28일 고척 두산전에서도 채태인은 홀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해결사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투수 앤디 밴헤켄도 "삼성에서 잘했던 선수였는데, 같은 팀이 돼서 좋다"고 채태인의 복귀를 반겼다.

채태인은 올 시즌 타점 찬스에서 강한 이유에 대해 "타점을 많이 올리면 좋지 않냐"고 웃어보이며 "타점 찬스에서 많이 집중하려고 한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7푼9리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그는 올 시즌 전반적인 자신의 모습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올 시즌 타율도 낮고, 홈런도 적다. 그래서 타점 찬스라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밝힌 채태인은 무엇보다 좀처럼 터지지 않는 홈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채태인은 올 시즌을 제외하고 9시즌 동안 5시즌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비록 두자릿수 홈런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8개의 홈런을 쳤다. '거포 스타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두자릿수 홈런을 칠만한 장타력은 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3개에 그쳤다. 마지막 홈런은 지난 12일 kt전으로 9경기 전이다. 채태인은 "홈런이 너무 적다. 내가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3개면 너무 적다. 홈런 좀 많이 쳤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그는 "득점권 타율 정도만 만족하고, 다른 것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며 "잘하려고 하는데 안돼서 아쉽다"고 스스로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지금까지의 모습에 만족하지는 못한 만큼 그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채태인은 "안 아프고 꾸준하게 올 시즌 치러 꼭 가을야구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남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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