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지난 주 첫 항해를 시작한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혹독한 시련을 감내하고 데뷔라는 꿈을 목표로 힘차게 달려가는 모모랜드 10인의 연습생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론칭이 곧 데뷔로 이어질 줄로만 알았던 소녀들에게 주어진 냉정한 한마디가 있었으니 바로 '서바이벌'이었다. 동고동락하던 동료에서 경쟁자로 돌변하는 상황. 소녀들은 시쳇말로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서바이벌에서 가장 돋보이는 멤버는 바로 낸시와 연우였다. 낸시의 경우 첫 평가무대에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고, 연우 역시 라이머로부터 "사전 평가와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의 의미로 주목할 멤버가 있었으니 바로 아인이었다. 1회에서 안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진땀을 빼는 가하면 모모랜드 연습생들로부터 가장 먼저 탈락할 것 같은 멤버로 안타까운 지목을 당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부분은 아인이 가수가 되기 위해 중국 상해에서 한국으로 온 지 약 한 달 남짓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아직 춤은 물론, 멤버들과의 어색함이 채 가시지 않은 아인은 왜 이렇게 험난한 서바이벌에 발을 담그게 된 것일까.
그 답은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기획하는 더블킥 컴퍼니에서 찾을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의 모습은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한껏 높아진 눈에 차지 않을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10인의 연습생 중 수위를 다툰다는 설명이다.
더블킥 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정말 잠재력이 대단한 아이라는 사실을 아인의 온라인에 공개된 노래 동영상을 보고 직감했다. 때문에 직접 회사 측에서 찾아가 설득했고, 더블킥 컴퍼니의 연습생으로 발탁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오랜 연습 기간을 거친 연습생들 사이에서 아인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녹화를 거듭하면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을 마칠 때쯤이면 그 어디에 내 놓아도 빛나는 아이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의 중요한 키워든 바로 성장과 가능성, 잠재력이다.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 중인 라이머는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당장 뭘 할 수 있는지 보다는 어떤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당시 라이머는 "단 한 번의 실수, 당장의 모자람보다는 가능성을 보는 것이 심사 포인트"라면서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에는 확연히 달라질 팀이라고 확신한다. 성장기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더블킥 컴퍼니의 말도 다르지 않았다. 관계자는 "연습생 10인의 모모랜드의 최종 합류 여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여러분 앞에 아이들의 성장을 하나하나 공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아인을 비롯한 연습생들의 성장을 꼭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net 방송화면, 더블킥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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