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장원준 11승, 닉 에반스 결승타.
두산 베어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위닝시리즈의 향방이 달린 3차전, 선취점을 기록한 쪽은 LG였다. 1회말 LG는 선두 타자 김용의가 상대 선발 투수 장원준의 145km/h 직구(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두산도 만만찮았다. 2회초 두산은 김재환이 소사의 강속구를 공략하며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두산은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닉 에반스가 소사에게 좌익수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고, 김재환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와 3-1로 격차를 벌렸다.
4회 이후 소사와 장원준의 호투에 막혀 양 팀 타선은 쉽사리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6회초 두산은 선두 타자 김재환의 우중간 안타와 허경민의 희생 번트를 엮어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순에서 적시타를 쳐내지 못한 두산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6회말 오지환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손주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LG는 박용택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아 3-2로 따라붙었다.
LG는 7회말과 8회말 연속해 기회를 만들며 두산 마운드를 두드렸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장원준이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정재훈(⅔이닝 무실점)-이현승(1⅓이닝 무실점)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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