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양, 조용운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확실하게 탄력을 받았다. 노상래(46) 감독도 이제는 도약을 다짐했다.
노 감독이 이끈 전남은 23일 홈구장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3-0으로 완파했다.
경기를 마친 노 감독은 "모든 팀이 2~3일 간격으로 경기하느라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이 수원보다 응집력과 집중력을 발휘해줘서 승리한 것 같다"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수비적으로 만족한다. 득점도 많이 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기쁨을 표했다.
전략의 승리였다. 전남은 스리백을 앞세워 선수비 후역습으로 효과적인 경기를 펼쳤다. 수원보다 슈팅수가 적음에도 유효슈팅을 많이 만들며 낙승했다.
노 감독은 "배천석이 볼키핑 능력이 좋아 우리 선수들이 올라올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수비가 잘될 때는 공격이 안타깝고 공격이 좋으면 수비가 부족했는데 오늘은 공수 모두 잘한 것에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노 감독은 "K리그는 모든 팀이 어렵다. 앞으로 일주일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새로 영입된 선수와 오늘 뛰지 않은 선수들까지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마음 흐트러지지 않게 남은 경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또 준비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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