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700득점, 멀티히트, 호수비.
최정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최정은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팀은 11회말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했다.
최정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최정은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최원태의 3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내 출루했다. 이후 최정은 박재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팀의 선취 득점임과 동시에 최정의 개인 통산 700번째 득점(KBO 통산 42번째)이었다.
최정의 활약은 4회말에도 계속됐다. 그는 1-2로 뒤진 상황서 최원태의 144km/h 직구(속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의 시즌 22번째 아치였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이날 경기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최정은 단단한 모습이었다. 3회초 최정은 윤석민과 채태인의 연속 장타로 실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후속 타자 김민성의 빠른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또한 최정은 4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 박동원의 타구를 전진해 잡아낸 뒤 2루로 연결시키며 병살타의 스타트를 끊어냈다.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빛을 보고 있는 최정은 7월 타율을 3할4푼1리(44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SK는 후반기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정의 반등은 SK의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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