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박진태 기자] "팬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21일 승부조작 혐의로 이태양(23·NC)이 불구속으로 기소됐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태양은 1회 볼넷, 실점, 4이닝 오버(양 팀 합계 6득점 이상) 등 교묘한 수법을 통해 승부조작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창원지검은 "이태양은 승부조작의 대가로 2천만 원을 수수했다"고 전했다.
이태양의 혐의가 밝혀짐에 따라 그의 소속 팀 김경문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2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프로야구의 붐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팀 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사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팬들에게 좋은 내용의 경기로 보답하겠다. 이 사건이 선수들을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태양은 지난 201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에 이적했고, 지난 시즌 10승 5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한 시즌이 끝난 뒤 이태양은 프리미어 12에 승선하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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