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도박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33)이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
삼성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투수 안지만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삼성은 안지만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안지만은 윤성환과 함께 해외 원정 불법도박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윤성환의 경우 정킷방 업자의 해외 도피 등 증거가 불충분해 '참고인 중지'를 받았지만, 안지만은 증거가 확보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결국 삼성은 안지만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KBO 역시 안지만에게 징계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비록 계약 해지로 소속팀이 사라졌지만, 향후 복귀 시 징계 효력이 발생한다.
실제 안지만과 함께 도박 혐의를 받았던 임창용(KIA)는 삼성에서 방출된 뒤 KIA 유니폼을 입었지만, KBO로부터 50% 출장 정지를 받아 지난 1일에서야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안지만 역시 임창용과 비슷한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안지만에게 품위 손상 행위로 징계를 내릴 생각이다.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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