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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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PD가 밝힌 #아들들 #엄마들 #정규 (인터뷰)

기사입력 2016.07.21 09:3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파일럿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가 시청률 7%대(닐슨코리아/전국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낳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가 7.3%로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랜시간 머무르는 등 화제성과 시청률 둘 다 잡았다. 김건모와 김제동, 허지웅의 일상과 이들의 일상을 지켜보게 된 엄마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이 돋보였다. 

연출을 맡은 곽승영PD는 엑스포츠뉴스에 "시청자분들이 보는 재미는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시청률 보고 나도 놀랐다"며 "재밌으면 찾아봐주시는구나 싶었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많이 봐주시니 당연히 좋다"고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과 재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를 통해 김건모는 아침부터 게임을 하고 소주를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고, 김제동은 서서 식사를 대강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지웅은 무려 여섯 단계에 달하는 청소법을 선보였다. 

곽PD는 "본인의 일상생활을 공개해본 적이 없던 분들"이라며 "'이 사람들이 이런 집에서 이렇게 일어나서 이렇게 삽니다' 라는 것을 보여줬다.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20분의 1정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짧게 보여드렸다. 세 분의 하루를 담았는데 반도 내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아들의 일상을 처음 마주한 어머니들의 반응은 놀라움으로 가득했다고. 곽승영PD는 "어머니분들도 실제 처음 보신 것"이라며 "이분들이 떨어져 산지 20년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김제동과 허지웅은 성인이 된 뒤부터 사실상 떨어져 살기 시작했다. 그는 "너무너무 신기해하시더라. 제작진보다 더 신기해하시더라. '이렇게 살았어?'하고. 막 물어보시더라. 서장훈이 냄새가 난다니까 냄새가 나냐고 묻기도 하시더라"며 시청자 이상으로 몰입했음을 전했다. 

또 "궁금해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좋아하시는 그런게 많더라. 엄마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고들 하는 이들도 많더라"고 덧붙였다. 

김건모와 김제동, 허지웅의 일상 만큼이나 이들의 개성강한 어머니도 관전 포인트였다. 곽승영PD는 "어머니들의 어필할 수 있을 지가 승부처인 거 같았는데 시청자들이 잘 봐주신 것 같다"며 "방송인이 아니다보니 본인이 쓰는 일상 언어로 말씀 하시다보니까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파일럿 방송들의 목적지는 대개 '정규편성'이다.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도 이러한 면을 상당부분 강조하며 프로그램에 녹아냈다. 곽승영PD는 정규편성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럽게 "회사에서 보고 기다려봐야 할 문제다. 정규하고 싶다는 부분은 프로그램으로 어필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로선 정규 편성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 곽승영PD는 정규편성이 된다면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과 당분간 멤버 교체 없이 쭉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방송을 본 뒤 그분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가능하면 교체없이 가고싶다"고 덧붙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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