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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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첫방] 철부지 아들과 속타는 엄마…정규로 다시 만나요

기사입력 2016.07.21 07:21 / 기사수정 2016.07.21 07:2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다 컸지만 덜 자란 아들들을 향한 엄마들의 눈물과 신랄한 디스전이 펼쳐졌다. 

지난 20일 SBS 새 파일럿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가 첫 선을 보였다.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는 신동엽과 한혜진, 서장훈이 MC와 패널을 맡고 김건모와 김제동, 허지웅이 여전히 걱정스러운 노총각 아들들로 등장해 그들의 일상을 낱낱이 VCR로 공개했다. 이들의 어머니들도 함께 자리했다. 

김건모는 아침부터 게임을 즐기고,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전 아침식사에 술을 곁들이는 등 어머니를 안타깝게 했다. 평소 그의 집을 자주 찾음에도 불구하고 낯선 김건모의 모습에 그의 어머니는 탄식을 금치 못했다. 김제동은 식사를 자연스럽게 서서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식탁이 아닌 곳에서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하는 식사임에도 어머니의 눈에는 그저 안쓰러울 따름이었다. 허지웅은 수 차례 청소를 하며 서장훈 버금가는 깔끔남임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어머니와 왕래가 잦은 편이 아닌데다 다소 어색한 사이. 그의 어머니는 그의 일상을 사실상 처음 지켜보며 놀라워했다. 

이들의 일상 만큼이나 관심을 끈 것은 어머니들의 입담이었다. 아들을 향한 신랄한 디스전을 펼치기도 했고, MC들도 쥐락펴락할만큼 남다른 내공을 자랑했다. 평소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과 친분이 있는 MC와 패널로 꾸려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를 통해 3년 만에 예능으로 안방복귀를 선언한 한혜진은 '시온엄마'로 '선배' 어머니들의 이야기에 공감도 하고 이들 사이에서 돌직구를 날리거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기도 하는 등 유연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는 현재까지 방송된 SBS 파일럿 중 반응도 가장 좋다. 7.3%(닐슨코리아/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MBC '라디오스타'가 6.7%를 기록했던 것. 중년 시청층을 사로잡으며 정규편성 청신호를 보였다. 다만 정규편성을 염두에 둘 경우 다소 아슬아슬할 수 있는 토크 수위조절과 함께 젊은 층의 공감을 잡을 묘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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