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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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패' 첫방] 의외의 반전 케미, 솔직히 기대 이상

기사입력 2016.07.16 06:45 / 기사수정 2016.07.16 03:3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꽃놀이패' 첫 방송이 드디어 전파를 탔다. 첫 패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꽃놀이패'에서는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김민석, 방탄소년단 정국, 유병재가 만나 운명을 건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시작했다.


▲ 생방송 논란 지운 TV판 '편집의 힘'

'꽃놀이패'는 2박 3일의 여행 동안 네이버 V 라이브 생방송 투표를 통해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는 신개념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바로 시청자 투표가 진행된 사전 생방송에서 출연자들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바로 서장훈과 조세호가 방탄소년단 정국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는 것. 또 일각에서는 멤버들이 인기 아이돌인 정국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첫 방송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터라 편집에 기대를 걸 수 있었고, 또한 '꽃놀이패'의 경우 생방송에서는 주로 투표 내용이 방송됐기 때문에 그들의 본격 여행기가 담길 TV판은 전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다.

드디어 베일을 벗은 '꽃놀이패'는 역시나 한결 매끄러워진 모습이었다. 생방송 도중 불편함을 안겼던 몇몇 논란들도 대거 사라졌다. '꽃길팀'이 사온 햄버거를 '흙길팀'이 거부하며 생겼던 '햄버거 논란'도 짧게 편집해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또한 분량 역시 '꽃길팀'과 '흙길팀'의 균형을 맞추어 늘어지지 않게 했다. 한 팀에만 현혹될 쯤이면 다른 팀이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 오합지졸? NO! 의외의 브로맨스 케미

오합지졸로만 보였던 6명의 조합도 의외의 반전케미를 선사했다. 특히 '흙길' 멤버로 뭉친 조세호와 유병재의 케미가 돋보였다. 그들은 조세호가 선곡한 '흙길 주제곡'에 맞춰 너스레를 떨기도 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테이너' 조합 안정환과 서장훈도 서로 다른 까칠함과 아재매력으로 시선을 모았고, 정국과 김민석은 '부산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부산 브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나이, 분야 모든 것이 다른 6명은 이날 처음 만난 사이도 있었지만 어느덧 서로를 챙기며 추억을 쌓아가고 있었다.

또한 제주도 여행의 첫 시작부터 버스 대 스포츠카, 라면 대 바베큐 파티, 폐가 대 풀빌라 등 극과 극의 상황 설정도 웃음을 극대화했다. 특히 연예계 대표 깔끔남으로 알려져있는 서장훈이 흙길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며 짠내를 불러 일으켰고, 결국 그의 칭얼 섞인 투정에 두번째에 '꽃길팀'에 입성하기도 했다.

이렇게 '꽃놀이패'는 첫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총 2부작으로 두번째 방송이 남아있다. 이대로의 기세라면 본격 여행이 시작되는 두번째 방송은 더한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첫번째 방송에서 나왔듯, 시청자 투표 결과가 다소 일관돼 흙길과 꽃길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멤버들 스스로도 "결과가 너무 뻔히 예상된다"고 했을 정도. 나아가 사실상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았던 여행, 복불복, 제주도 소재를 어떻게 신선하게 담아낼지도 관건이다.

정규편성을 염원하는 멤버들의 바람처럼 '꽃놀이패' 역시 꽃길만을 걸으며 정규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꽃놀이패' 두번째 방송은 16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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