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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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KIA, 단기전에서 만만치 않다"

기사입력 2016.07.10 07:00 / 기사수정 2016.07.09 23:5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만만치 않지. 쉽지 않아."

9일 KIA전을 앞두고 이제 막 KIA 선수단이 도착한 상대편 더그아웃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김태형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KIA도 쉽지 않은 팀이다. 상대하기 어렵다"고 운을 뗐다. 

김태형 감독은 "KIA도 이제 임창용이 마무리에 있고, 후반기에는 윤석민도 돌아올 것 아닌가. 또 타선도 만만치가 않다. 일단 선발 투수 최소 3명은 아주 확실한 카드이기 때문에 오히려 단기전에서 훨씬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는 팀이다.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는 가정 하에 하는 말이다. 김태형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기태 감독은 "일단은 올라가야하지 않겠냐"며 웃었다. KIA는 최근 5~7위 이내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중이다. 

김태형 감독의 말대로 KIA는 오히려 단기전에 더 적합한 전력 구조일 수 있다. 일단 현재 구성상 양현종, 헥터, 지크까지 3명의 선발 투수가 확실하고, 윤석민도 어깨 상태가 안정을 되찾으면 돌아올 수 있다. 또 임창용이라는 고정 마무리가 생기면서 불펜도 어느정도 교통 정리가 되는 중이다.

타선은 최근 3년 사이 가장 탄탄해졌다. 최근 흐름으로는 1번부터 7번까지 크게 구멍 없이 꾸준히 득점 생산력을 보여준다. 김호령, 서동욱이 상하위 타선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것도 큰 힘이 된다.

김기태 감독 체제 하에 2시즌째 세대 교체 중인 KIA에게 포스트시즌 경험은 말그대로 금은보화가 될 수 있다. 최소 5위로 진출해 단 1~2경기를 치르더라도 내년을 위한 그림의 밑바탕이 된다. 현재 KIA의 주전 선수들 중에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지난 2011시즌 이후 4년 연속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타팀 이적생이 아닌, 순수 신인 중에서는 더더욱 없다.

KIA가 잊고 있었던 '가을 바람'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SK와 롯데를 차례로 만날 올스타 휴식기 전후가 중요한 터닝포인트임은 분명해보인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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