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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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10승 도전' 장원준, KIA전 6이닝 4실점

기사입력 2016.07.09 20:4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장원준(31,두산)이 극적으로 7년 연속 10승 요건을 채웠다.

장원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 3패를 기록 중인 장원준은 KBO리그 역대 3번째 7년 연속 10승, 좌완 투수로서는 최초로 해당 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묘하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장원준은 1회부터 3회까지 외야로 뻗어나가는 시원한 적시타 없이 실점 했다. 

1회초 1아웃 이후 신종길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주자 2,3루에서 이범호의 2루수 앞 땅볼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에는 서동욱의 우전 안타에 이어 나지완의 타구를 유격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강습성 타구가 되면서 위기에 놓였고, 강한울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허용했다.

3회초에는 빗맞은 타구가 모두 절묘한 안타가 됐다. 2사 주자 1,3루에서 서동욱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가 됐고, 나지완의 빗맞은 타구도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3회까지 4실점했다. 투구수도 67개로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후 깔끔하게 잘 넘겼다. 1아웃 이후 김호령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신종길과 김주찬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처음으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은 5회 선두 타자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필-서동욱-나지완을 뜬공-삼진-뜬공으로 돌려보내면서 5회까지 4실점으로 막았다. 5회까지의 투구수는 97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두산이 6회말 5-4 역전에 성공했지만, 장원준이 7회초 선두 타자 강한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두산이 투수를 윤명준으로 교체했다. 윤명준이 급한 불을 끄면서 장원준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날 수 있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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