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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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바람되어' 이일화 "오늘 죽는 것처럼 살고 싶다"

기사입력 2016.07.07 14:5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일화가 6년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이일화는 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 프레스콜에서 "91년도에 '굿닥터'라는 워크샵 공연으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관객의 눈에는 보이지만 남편과는 소통할 수 없는 아내 오지영 역에 캐스팅 된 이일화는 "늘 무대 연기를 갈망하는 배우다. 요즘 감사하게도 좋은 작품을 만나고 사랑을 받았다. 무대에서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관객들에게 사랑을 보답하고 싶어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요즘 비가 많이 온다. 첫 공연을 할 때도 왔었다. 관객 분들이 다 앉아 있어 감사했다. 최선을 다해 더 열심히 하겠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를 곁들였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엄마 역을 맡았던 그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하면서 엄마 역을 맡았고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도 엄마 역을 하게 됐다. 이번에 감사하게도 영화에서 30대 초반의 주인공도 맡았다. '민들레 바람되어'에서도 5년은 더 젊은 역할을 하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너무 오랜만에 예쁜 모습의 아내로 돌아왔는데 공연 끝날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가끔 오늘 죽는 것처럼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죽음에 대해 가끔 생각하는데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생각들, 노력들이 좋은 것 같다. 주위에서는 왜 이렇게 우울한 생각을 하느냐고 말하는데 오늘 죽는 것처럼 살고 싶다. 너무 역할이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이 (연극을) 봤는데 재밌다고 하더라"며 웃어 보였다.

‘민들레 바람되어’는 9월 18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수현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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