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박동원(26)이 지독한 부진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을 쐈다.
넥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박동원이었다. 포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동원은 이날 동점득점과 결승타를 모두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동원 3-4로 지고 있던 7회초 정재훈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고종욱의 적시타로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4-4로 맞선 9회초.1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정재훈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넥센은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넥센은 9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해 6-5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박동원은 "오랜만에 팀에 도움이 돼 뿌듯하다"고 웃어보였다.
박동원의 말처럼 그는 최근의 10경기에서 1할3푼8리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밥값을 했다”고 웃을 정도.
박동원은 "그동안 영상을 봤는데, 내 스타일대로 치지 않는 모습을 발견했다. 못쳐도 시원하게 휘두르는 것이 내 스타일인데, 너무 위축돼 있었다"며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좋은 타구가 나와서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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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