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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연속 출전' 남현희 "빈 손으로 오기 싫다"

기사입력 2016.07.06 08:56 / 기사수정 2016.07.06 08:5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 나서는 남현희(35,성남시청)가 '금빛 낭보'를 다짐했다.

남현희에게 이번 올림픽은 조금 특별하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그리고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 4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12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환경도 좋아졌고, 자신만의 노하우도 많이 쌓였다. "처음에 올림픽에 갈 때는 멋모르고 갔다. 환경적인 부분도 그렇고, 가기 전, 가고 나서의 시차 관리 등을 꼼꼼하게 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첫 올림픽을 회상한 남현희는 "지금은 전체적으로 경험도 쌓였고, 훈련도 더욱 체계적이고 꼼꼼하다. 또 선수단 전반적으로 부상이나 몸관리와 같은 정보도 풍부하다. 두 번째, 세 번째 대회에서 메달을 땄던 만큼, 지금도 최선을 다해 메달을 목에 걸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100%의 컨디션을 만들지 못한 것은 스스로 꼽은 가장 아쉬운 점이다. 강도 높은 훈련과 잇따른 대회 참가 등으로 남현희의 무릎은 성할 날이 없다. "무릎이 말을 안 듣는다"고 토로할 정도다.

그는 "고강도의 훈련을 하면 의욕보다 더 빨리 지친다. 운동량이 얼마나 돼야 효과를 보는지 아는데, 거기까지 못 미쳐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올림픽 개막까지 약 30일 남은 시점에서 남현희는 "일단은 한국에서는 지구력을 기를 수 있도록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 그리고 오는 23일 시차 적응 등을 위해 미국으로 마무리 훈련을 하는데, 그때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겠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단연 '메달'이다. 남현희는 "모든 선수들의 꿈은 금메달이다. 그러나 금메달은 하나다. 최종 목표는 금메달이지만, 적어도 빈 손으로 돌아오고 싶지는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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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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