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닥터스' 김래원이 박신혜에게 키스했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6회에서는 홍지홍(김래원 분)이 유혜정(박신혜)에게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지홍은 유혜정에게 달려가는 동안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과거를 회상했다. 홍지홍은 '소중한 것은 잃어봐야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한 가치가 매겨진다. 별 거 아닌 일상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라는 걸 그때는 몰랐다. 눈 앞에서 잃어버렸다. 아무것도 못하고. 나는 내 일상을 파괴하는 모든 것들을 증오한다'라며 생각했다.
홍지홍은 칼부림이 난 현장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홍지홍은 유혜정이 칼에 찔렸다고 오해했고, 이내 유혜정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고 안도했다. 홍지홍은 "정윤도 선생 지금 뭐하는 겁니까"라며 정윤도(윤균상)에게 화풀이했다. 홍지홍은 "지금부터 내가 하는 행동은 인간대인간 휴머니티야. 고맙다"라며 유혜정을 끌어안았다.
정윤도는 "칼을 발로 차는 것도 제가 했어야 하고"라며 유혜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창피함을 느꼈다. 유혜정은 정윤도에게 격투기 동작을 선보였고, "저는 여자래도 프로예요"라며 안심시켰다. 정윤도는 "이게 위로입니까. 여자라고 해도 프로니까 남자인 넌 맞은 걸 창피해하지 마라"라며 발끈했고, 유혜정은 "네"라며 답했다. 특히 정윤도는 유혜정이 자리를 떠난 뒤 두근거림을 느꼈다.
이후 유혜정은 강말순(김영애)의 의료기록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고, 홍지홍은 "잊어. 혜정아. 우리 다 의료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라며 쪽지를 찢었다. 유혜정은 "저도 원장님을 이해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의사가 되면. 근데 의사가 되니까 더더욱 이해 못하겠어요. '최선을 다했다. 돈줬다. 그러니 딴죽 걸지 마' 이게 한 인간의 죽음에 대한 태도예요?"라며 분노했고, 홍지홍은 "의사도 됐고 이제 평범하게 누리면 안될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유혜정은 "저한테 평범함을 누릴 특권 따위 없었어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또 유혜정은 계모 이가진(박지아)과 의사와 환자로 재회했다. 유혜정은 다른 병원에서 수술 받으라고 부탁했고, "전 당신 수술 못해요"라며 못 박았다. 이가진은 "네가 하든 못하든 나는 이 병원에 있을 거야. 병원에 아는 사람 하나 있으면 얼마나 편한데. 잘난 의사 딸 두고 왜 내가 다른 병원 가서 고생을 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유혜정은 "인간은 역시 달라지지 않는군요"라며 독설했다.
이가진은 "너는 뭐 달라진 거 같아? 껍데기만 화려해졌지. 거기 앉아있어도 출신은 우리랑 같아"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정윤도(윤균상)는 이가진이 유혜정의 계모라는 사실을 알고 수술을 대신하기로 결심했다. 앞서 정윤도는 이가진의 수술을 대신해달라는 유혜정의 부탁을 거절한 바 있다.
결국 홍지홍은 유혜정에게 강말순의 의료 기록을 건넸고, "네가 찾는 게 진실이라면. 진실이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내가 도와줄게"라며 응원했다. 이때 갑자기 비가 쏟아졌고, 두 사람은 공중전화박스로 들어갔다. 홍지홍은 "누군가 그러더라. 인생은 폭풍이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거라고"라며 음악을 틀었고, 비를 맞으며 유혜정과 함께 춤을 췄다.
홍지홍은 "지금부터 내가 너한테 어떤 행동을 할 거거든. 남자대여자로"라며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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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