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수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오는 9과 10일 양일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의 메인 경주로 펼쳐진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의 대표 레이스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회로, 슈퍼레이스의 매력을 동북아시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기업인 대한통운이 올해 슈퍼레이스 메인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어 팀코리아익스프레스로서도 이번 4라운드는 중요한 경기다. 팀코리아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에서 연달아 열린 중국 시리즈 'SK ZIC 6000 클래스'에서 김동은이 2라운드 우승, 그리고 황진우 감독 겸 드라이버가 3라운드 3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애초 목표로 했던 두 선수 동반 포디움 달성은 이루지 못했다. 낯선 중국 서킷을 떠나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만큼 이번 4라운드에선 두 드라이버 모두 포디움을 정복하겠다는 각오다.
현재로선 낙관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지난 3라운드에서 출발 직후 앞으로 치고 나가다 밖으로 밀린 후 서킷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연석에 부딪혀 큰 파손을 입은 김동은의 경주차가 아직 수리 중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물류가 건너오다 보니 지난주에서야 차량 수리를 시작할 수 있었다.
현재 팀 엔지니어와 미캐닉들이 모두 동원돼 완전한 상태로 복귀시키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노력하고 있다. 경주차를 영암으로 내려 보내는 5일이면 완료될 예정이다.
팀코리아익스프레스 황진우 감독은 "1,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김동은의 차량 세팅이 괜찮았는데 3라운드 사고 직후 서브 프레임까지 안쪽으로 크게 밀릴 정도로 파손이 컸다"며 "그래도 드라이버와 미캐닉들이 시즌 초반과 같은 상태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감독은 "시즌 절반을 지나는 4라운드이기에 후반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이번 경기가 무척 중요하다"며 "대부분 팀들의 차량 세팅이 완벽에 가까워지면서 그 어느 라운드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핸디캡 웨이트도 상위 그룹과 중위권 그룹별로 비슷해 결국 누가 얼마나 준비를 하고, 레이스 때 집중을 하는지에 순위가 달렸다고 본다"며 "김동은이 3라운드에서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실력으로 풀어내고, 나 역시 페이스를 회복했으니 시즌 첫 동반 포디움을 노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의 차량은 지난 3라운드부터 비로소 밸런스가 맞기 시작,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이번 4라운드에서의 기대가 크다. 또한 김동은도 3라운드에 부과됐던 100㎏ 핸디캡 중량이 절반인 50㎏로 줄어들면서 부담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시즌 2승을 거둔 김동은이 드라이버 포인트 53점으로 여전히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철(엑스타레이싱)과 조항우(아트라스BX), 이데 유지(엑스타레이싱) 등 4명이 2~5점차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khs77@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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