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O tvN '비밀독서단2'에 작가 은희경이 출연, 오늘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독에 관한 내용이 담긴 책 '태연한 인생'과 강력 추천하는 또다른 작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5일 방송될 '비밀독서단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대한민국이 사랑한 작가 특집으로 꾸며진다. 실내에서 꾸며졌던 기존의 틀을 벗어나 특별히 국내 최고의 작가를 초청해 시민 단원들과 함께 넓은 공간에서 작가와 꾸밈없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그 세 번째 주인공으로 그녀 만의 장르를 구축한 한국 문단의 아름다운 얼굴, 현시대를 함께 사는 소설가 은희경이 출연해 비밀독서단원들과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책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비밀독서단2' 시청자들과 만난 은희경 작가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어 너무 흥분된다. 제가 소설을 잘 써서 이런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농담 섞인 인사를 건냈다. 김숙은 은희경 작가를 소개하며 "단 한 번도 스타가 아닌 적이 없는 분. 90년대 한국 문단이 발견한 가장 큰 보석이다"라고 말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루하루 부속품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은희경의 '태연한 인생'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시민 단원들과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태연한 인생'은 사랑과 상실, 고독에 대한 문장들이 매력적인 은희경의 소설로 현재까지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
이동진 당원은 강력 추천한 '태연한 인생'에 대해 "자신을 부속품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인생을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추천의 이유를 설명했다. 조승연 당원은 "부속품처럼 사는 이유가 사회에 있겠지만, 버릴 수 있는 것은 버려야만 개개인의 삶이 나아진다"고 충고했다. 송은이도 "남들이 찌질하게 볼 수 도 있는 주인공의 모습 속에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고 감상을 밝혔다.
시민 단원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와 소통도 이어졌다. "패턴에 매몰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고독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라는 시민 단원의 질문에 은희경 작가는 책을 펴서 책 속 의 한 부분을 읽어주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또한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는 것이 서로의 고독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애써 고독하지 않으려고 할 때가 더 힘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고독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동진 단원은 "전체의 일부라는 측면에서 강한 소속감, 안정감 등이 뒤따르기 때문에, 부속품 나름의 편리한 감정이 있다. 중요한 것은 패턴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패턴에 맡기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고 시민 단원들에게 조언했다.
은희경 작가는 또 시청자들에게 '느시'라는 작품을 추천했다. '느시'는 김엄지 작가의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라는 소설집에 실린 작품으로, 작가만의 특색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오상진 단원은 "작품을 읽으면서 피카소의 그림을 보는 득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숙 또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느낌이다"라는 감상 소감을 전했다. 은희경 작가는 작품 소개에서 "이 작품은 패턴에 갇혀있지 않은 소설이다.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이 있어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고 말해 시민 단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대한민국이 사랑한 작가 특집의 세번째 주인공 은희경 작가와 함께한 '비밀독서단2'는 5일 오후 4시, 8시 20분,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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