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비정상회담'에 파키스탄 대표로 출연한 자히드 후세인이 "파키스탄과 한국의 거리를 좁히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자히드는 JTBC '비정상회담' 시즌2에 파키스탄 대표로 합류했다. 그는 방송 2회 만에 '토니 스타크'와 닮은 훈훈한 외모와 논리 정연한 말솜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대학교 전지전자전파공학과를 졸업한 자히드는 현재 태양광 회사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자히드는 "공학 기술에 관심이 많아, 2008년 한국에 오게 됐다"며 "예전부터 삼성, LG 등 글로벌한 기업들을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아직까지 파키스탄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아 충격을 받았다"며 "테러와 같이 안 좋은 소식 때문에 뉴스에서 보게 되는 무서운 파키스탄이 아닌, 친절한 사람들이 숨 쉬고 있는 현지의 모습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 파키스탄 한국 학생 연합회 회장, 전 용산 경찰 해외 협조 위원회 서기장, 2012 서울 국제 유학생 포럼 회장, 한국 파키스탄 축구팀 팀장 등 한국 사회와 외국인 사이에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자히드. 그는 한국과 파키스탄의 차이점을 세 가지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언어, 문화, 인종이 단일하다"며 "외국에서도 이런 나라는 흔치 않다. 파키스탄에서도 북쪽 사람들과 남쪽 사람들의 외모와 문화가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급격히 현대화되었지만 나름 자기의 문화를 잘 지켰다고 생각 한다"며 "IT 기술의 발달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비롯해 케이팝이나 한류와 같은 자국의 문화를 잘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은 치안이 좋고, 이웃끼리 정이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자히드는 '비정상회담' 시즌 2를 통해서 미국 대표 마크 테토, 인도 대표 럭키,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 스위스 대표 알렉스, 독일 대표 닉, 캐나다 대표 기욤,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와 매주 녹화에 함께하게 됐다. 그는 만나보고 싶은 사람을 '알베르토'라고 전했다.
자히드는 "말 잘하고 매력 있는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알베르토 형을 만나고 싶었다"며 "실제로 만나보니 녹화 현장에서 동료와 후배들을 응원하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좋은 친구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매주 녹화 때마다 전 세계 국가들의 소식과 문화를 들을 수 있어 재미있고 유익하다"며 "'비정상회담'이 지구촌, 다문화 되어가고 있는 현 시대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며, 그 일원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친구들 사이에서 '수다맨'이라고 불린다는 자히드. '비정상회담'에서 '파키스탄과 한국 사이의 거리를 어떻게 가깝게 만들 수 있을까'를 안건으로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서 "파키스탄은 북쪽에서 눈이 올 때, 남쪽에선 폭염이 계속되는 다양한 기후와 지형이 존재하는 나라"라며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다양한 파키스탄의 모습을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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