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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무도' 유재석이 유느님인 이유…사실상 찬양 특집

기사입력 2016.07.03 07:00 / 기사수정 2016.07.03 02:10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유재석이 '유느님'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지 않았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으로 살기 VS 박명수로 살기' 특집이 그려졌다. 멤버 A와 멤버 B의 시선으로 시작한 방송은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예의 바르고 친절한 인사로봇 A는 바로 유재석이었고, 호통과 버럭을 보여주는 B는 박명수였다.

유재석으로 살 것인가, 박명수로 살 것인가라는 난제는 앞서 방송됐던 '바보 어벤저스' 특집에서 언급됐던 난제였다. 당시 김종민, 홍진경, 솔비 등의 게스트들은 유재석을 부러워했다. 솔비는 "유재석으로 살고 싶다. 착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내가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다. 일이 잘되니까 네가 행복한 것이냐, 행복하게 생각을 하니까 일이 잘 되는 것이냐 묻는다면 후자"라며 "'내가 행복하다. 감사하다'  그런 마음을 가진 이후로 기가 막히게 일이 잘됐다"고 말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미리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박명수로 살아보고 싶다는 사람이 55%, 유재석이 살아보고 싶다는 사람이 45%였다. 빅데이터에 의한 유재석의 키워드는 '국민', '믿다', '희망', '배려', '존경하다' 등 긍정적인 단어들이 줄줄이 나왔다. 부정적인 단어는 '얄밉다' 하나 뿐이었다.

이런 빅데이터가 나오기까지의 이유를 설명하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평소 모습을 관찰하는 몰래카메라에서는 유재석의 사려 깊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장롱면허인 스태프에게 운전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 유재석은 시종일관 친절하게 초보 운전자를 배려했다. 

어쩌다보니 비교 대상이 됐던 박명수가 못되거나 고약한 건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직설적이었을 뿐, 각자의 방식이었다. 다만 유재석의 몸에 밴 친절과 배려는 진행능력 비롯한 다른 요소들을 다 떠나도 유재석이 왜 '유느님'이라고 불리우는 지 알게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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