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독도 나눔 대국 이세돌 9단에 패 '천만 원 기부'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김장훈과 이세돌 9단이 특별한 대국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

30일 오후 독도에서 열린 '제1회 독도나눔배 특별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김장훈에 승리했다. 하지만 승패와 관계없이 이세돌, 김장훈 모두 나눔에 동참했다.

이날 대국에서는 이세돌 9단과 장혜연이 김장훈과 이슬아 4단에 20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승자인 이세돌, 장혜연 조는 500만 원을, 패자인 김장훈, 이슬아 조는 1000만 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이세돌은 "막판에 김장훈 씨가 실수를 해주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며 "이번 대국으로 나눔의 문화가 정착되고 바둑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장훈은 "역사적인 첫 독도대국에서 나눔과 기부문화가 계속해서 실천되길 원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공연세상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