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주장했다.
30일 오후 3시 이주노는 경찰의 소환 조사에 응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두했다. 어두운 양복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이주노는 그를 기다리는 많은 취재진을 피해 쪽문으로 도망치듯 입장했다.
이주노는 1시간 40여 분 간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4시 44분께 다시 취재진 앞에 섰다.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주노는 "그런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이주노는 "클럽 주인을 때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오보다"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주노는 "최근에 내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불미스러운 일이 만들어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주노는 "저도 그렇고 저희 가족들이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기자분들께서 (혐의에 대해) 완벽하게 확인을 한 뒤에 보도를 했으면 좋겠다는 연예인으로서의 바람을 전하고 싶어서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아내와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 이주노는 "최근 아내와 셋째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한 아이 이야기가 계속 나오다보니 아내가 힘들어하고 있다. 셋째 아이는 유산이 되었고, 세상에 없으니 관련 보도는 자제해주길 부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지금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리고 있다. 혐의에 대한 판단은 경찰의 몫이니 더 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취재진은 무혐의가 맞다면 맞고소를 할 것인지 질문을 던졌지만 이주노는 준비된 차를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앞서 이주노는 지난 25일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두 명을 강제 성추행하고, 이를 저지하는 클럽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증언과 목격자 진술, CCTV 증거를 확보하고 30일 이주노를 소환 조사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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