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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국내 첫 미드 리메이크 '굿와이프' 원작과 어떻게 다르나

기사입력 2016.06.29 15:2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이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첫 작품 '굿 와이프'를 선보인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 5층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이원근, 이정효 감독 등이 참석했다. 

국내 첫 미국드라마 리메이크작인 만큼 '굿 와이프'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정효 감독과 출연진들이 솔직하게 속내를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한국의 '굿 와이프'는 여러가지 정서와 환경을 고려해 한국적 정서에 바꾼 맞춤이 된 드라마가 됐다"며 "보시면 다른 점도 있고 같은 점도 있고 그래서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작과의 비교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미국 드라마 '굿 와이프'의 팬들이 국내에도 상당수다. 이 감독은 "오픈 되자마자 비교될 수 밖에 없다. 리메이크의 숙명이다. 큰 틀은 가져왔으나 그 속에 캐릭터는 원작과는 조금씩 다른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며 "원작을 보면서 도대체 저 여주인공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가 관점이었다면 리메이크에서는 이 여자는 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게끔 기획했다. 확실히 비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할 수 있는 비중을 높였다는 것. 그는 "비교되는 것은 각오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가 설명하는 타 장르물과 '굿 와이프'의 차이점은 김혜경(전도연 분)의 캐릭터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는 점이다. 이정효 감독은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이 치밀하거나 논리적이기 보다는 김혜경이라는 인물이 감정을 통해서 따라가는 지점이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원작의 매력이 좋은 아내가 정말 좋은 것인가 라는 것인데 엔딩을 마련해놓지는 않고 있다"며  "단순하게 좋은 아내가 되는 과정,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런 틀에 박힌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 원작과 아마 조금 다른 엔딩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형은 원작 '굿 와이프'를 상당 부분 챙겨봤던 원작의 팬. 그는 우먼파워가 있는 장르물들을 주로 챙겨본다고 밝히며 "원작의 다이앤 역이 내가 맡은 역할이다. 한국 정서에 많이 기반을 두다보니 다이앤과는 조금 다를 것"이라면서도 "원작을 보고 내가 피해가지 않고, 소스를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와서 연기에 참고했다. 보여질 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전도연 또한 원작을 모두 챙겨보진 않았다. 그는 "원작을 다 보지는 못했고, 초반에 조금 봤다. 감독님이 말한 것처럼 원작과 우리는 정서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이 될 것임을 전했다.

한국판 '굿 와이프'는 일부 에피소드는 원작을 그대로 차용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설정에 맞춰 변화를 주고, 이에 따라 캐릭터들도 변화됐다. tvN이 하반기 '안투라지'등 타 리메이크 작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첫 스타트를 끊는 '굿 와이프'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굿 와이프'는 오는 7월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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