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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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박유천 성폭행 피해자 주장 여성 "부끄럽고 두려웠다"

기사입력 2016.06.28 23: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입을 열었다. 

28일 MBC 'PD수첩'에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과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이날 박유천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은 "속옷 안에 손을 넣거나 이런식으로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당황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박유천은 술에 취해있는 상태였다. '너 나 좋아하잖아' 이런 식이었다. 너무 당연하다는 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노래를 부르고 클럽음악을 튼다. 분위기를 잘 맞출 줄 모르고 일한 지 얼마 안됐다. 박유천이 내 허리를 감싸며 담배를 피우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손님이니 그냥 맞췄다. 맞추는데 저한테 계속 '돈이 얼마가 필요하냐 왜 나왔냐'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출근 2주째였다는 여성은 "'잘 안들린다. 화장실에 가자'고 하더라.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 들어갔다. 화장실에 그냥 들어갔다. '돈이 얼마가 필요해서 나왔냐'이러더라. '나는 그냥 내가 벌어서 그만두면 된다'고 했는데 그런 말투가 저를 돈으로 사려고 하는 거 같고 자꾸 돈 돈 거리니까 짜증이 났다"며 "자꾸 돈이야기를 했다. 거기서 나한테 뽀뽀를 했다. 내 얼굴을 잡고 뽀뽀를 했는데 딱 떼더니 '뭐야 감정이 없어 감정이'라고 하더라. 내가 그때 생리 중이었다. 그래서 키스할 때도 내 치마를 들춰서 하지말라고 했다"고 토로 했다. 

이후 해당 여성은 박유천이 자신을 일으켜 세워 성폭행했다고 밝히며 "이후 '괜찮다, 우리 사귈거니까 번호 줄거지'라고 하더라. 그딴 식으로 거기서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생리중에 하는 건 남자친구라도 싫고 누구한테 도와달라 이런 것이 아니라 거기 좁은 화장실에서 그걸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부끄러웠다. 두려웠다"고 밝혔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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