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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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미, 이름은 친년"…'또 오해영' 김미경의 사랑법 통했다

기사입력 2016.06.28 15:4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또 오해영' 김미경은 단순한 조연이 아니었다.

2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끝나는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딸 오해영(서현진 분)에 대한 남다른 사랑법을 보여준 황덕이(김미경)는 해영과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모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마의 뜨거운 사랑만큼이나 사랑받은 '또 오해영'의 또 다른 히로인 황덕이는 생활력이 강하면서도 따뜻하고, 정 많은 실생활 엄마와 유사한 모습의 캐릭터다.

지난 방송에서 보여준 딸 해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시청자들을 웃다가 울게 만들었다. 사랑에 상처 받았지만,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하며 진짜 사랑을 찾은 해영이 박도경(에릭)과의 데이트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려고 덜렁대는 모습을 본 덕이는 집 밖으로 나왔다.

해영을 돕기 위해 마트로 걸으며 "1985년 5월 22일 이 동네에 여자아이가 하나 태어났지요. 성은 미요 이름은 친년.. 나를 닮아 미웠고, 나를 닮아 애틋했습니다"라며 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이 장면은 딸 해영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안타까운 속마음을 숨기고, 언제나 너를 위해 너의 편에 서준다는 엄마 덕이의 딸 사랑법으로 큰 감동을 전했다.

또 27일 방송에서는 해영이 다시 사랑에 상처받을까 걱정돼 도경을 반대하던 덕이가 도경을 만나고 몰래 들어오는 해영에게 "들어와, 밥 먹고 가라 그래"라며 퉁명스럽게 이야기했지만, 그 말 속에 숨은 뜻은 해영을 지지하고 응원해준다는 말과 같았다. 이어 "무슨 인연인지.."라며 처음 밥 먹을 때처럼 도경에게 삼겹살을 건네주었다. 이어, 덕이의 모습을 본 남편 오경수(이한위)는 덕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된장찌개를 건네며 덕이와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드라마 초반부터 종영하는 마지막까지 황덕이 역을 맡은 배우 김미경은 자신만의 조금 특별한 표현으로 딸을 생각하는 진정한 우리 엄마였다.
 
완벽하게 황덕이 역을 소화해내며 '우리 엄마'라는 수식어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배우 김미경은 "좋은 대본과 멋진 연출, 항상 열심히 일하는 스태프들, 그리고 최고의 연기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또 오해영'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미경은 계속된 연기 변신과 새로운 캐릭터를 향한 도전을 계속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는 배우로 이미 촬영을 종료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와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로 복귀할 예정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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