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6.28 00:39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춤바람 난 엄마와 가정주부가 된 아빠가 고귀한 하루를 약속했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춤바람 엄마와 가정주부 아빠의 사연으로 꾸며졌다.
이날 버스운전을 하는 아빠와 중학생 아들은 엄마가 방송 댄스에 푹 빠져 살림에서 손을 떼버린 것이 고민이라고 했다. 엄마는 회사 일이 끝나면 매일 학원으로 직행해 방송댄스를 배운 뒤에 귀가했다. 아빠는 엄마를 대신해 장을 보고 집에 들어와서는 빨래, 요리 등 각종 집안일을 도맡아서 했다.
엄마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육아에 살림에 직장까지 정신없이 했다. 그렇게 16년 살고 보니 예전의 내 모습 없고 인상 쓰는 아줌마가 있더라.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단 생각 들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빠는 엄마의 그런 속내를 알기에 일주일에 단 하루만 학원을 들르지 않고 집에 와 달라고 했다. 아들 역시 하루만이라도 가족끼리 모여 외식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엄마는 남편과 아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동상이몽' 역사상 단 하루휴가로 협상이 바로 끝나기는 처음이었다. 이번 가족의 경우에는 어린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과 애정이 가득했던 터라 양세형은 "지금껏 나온 가족들 중 가장 행복한 분들이다"라며 웃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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