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콜롬비아가 미국을 꺾고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3위를 차지했다.
콜롬비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개최국 미국을 1-0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 칠레에 패해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한 콜롬비아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2001년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개막전에 이어 또 다시 마지막 순간 만난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상대전적에서 미국에 3승 1무 1패로 앞서 있는 콜롬비아는 이번에도 미국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위협적인 장면을 더 만들어내며 승리를 따냈다.
콜롬비아는 전반 31분 미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페널티박스 바깥서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로빙패스를 연결했다. 아리아스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헤딩으로 문전에 붙여놨고 카를로스 바카가 미끄러지면서 발을 갖다대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선을 잡은 콜롬비아가 전반 남은 시간 우위를 계속 보인 가운데 미국이 후반 들어 거센 반격을 펼쳤다. 달아나려는 콜롬비아와 만회골을 노리는 미국의 공방전은 후반 16분경 콜롬비아 후안 콰드라도와 미국 바비 우드가 번갈아 골대를 때리면서 불꽃이 튀었다.
양팀 모두 골대 불운 속에 1-0의 스코어가 계속 유지된 가운데 남은 시간 지속적인 싸움을 펼쳐나갔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마이클 오로스코와 아리아스가 동반 퇴장을 당하는 어수선함 속에 콜롬비아의 1-0 승리로 3-4위전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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